“만원짜리 군밤, 돌멩이 세 개” 이번엔 광양 매화축제…“거스름돈 안 줘”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03 18 08:11
수정 2026 03 18 08:35
“지역상품권 건넸는데 거스름돈 없다고”
SNS글 확산…광양시 “불법 노점”
지역 축제 먹거리의 ‘바가지’와 위생 문제가 쉽게 근절되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남 광양시에서 열리고 있는 매화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구매한 1만원짜리 군밤에서 군밤이 아닌 돌멩이가 나왔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18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은 지난 14일 자신의 스레드에 “매화축제 가면 뭐 사실 때 확인하고 사라”며 축제 현장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만원짜리 군밤을 샀는데 무게가 가벼웠다”면서 “몇개 들어있나 봤는데, 돌이 세개 들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일투어로 시간이 촉박해 (판매자에게) 가서 따지지 못했다”면서 “출발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근처에서 다시 만원 주고 샀다.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또한 “지역상품권 6000원짜리 2개를 줬더니 거스름돈이 없다고 했다”면서 거스름돈 2000원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와 함께 구입한 군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A씨가 군밤이 담긴 포장 상자를 열자 상자 속에는 군밤 크기의 돌멩이 3개가 들어있었다.
A씨의 글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광양시민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 정말 불쾌하셨겠다”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지역상품권도 화폐와 마찬가지인데, 거스름돈 없다고 안 주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상인이 매대 앞에 전시용으로 올려놓은 상품을 실수로 집어서 건넨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상자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안에 돌을 넣어둔 전시 상품 같다”면서 “실수인 것 같지만 정말 어이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A씨는 재차 글을 올려 “댓글 말씀대로 전시 상품을 준 것 같다”면서 “귀찮아서 신고는 안 할 생각이다. 축제 자체는 놀거리, 볼거리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광양시는 확인에 나섰고, A씨에게 군밤을 판매한 노점은 허가구역 밖에서 운영된 불법 노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시는 “축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현장 점검 단속을 강화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꽁꽁 언 막걸리병 어묵 솥에 넣어 녹이기도지역 축제에서의 먹거리 바가지 및 위생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를 개설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허가구역 밖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일부 상인들 사이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열린 강원 태백산 눈축제에서는 외지에서 온 노점상이 어묵탕 솥에 꽁꽁 언 막걸리 병을 넣어 녹인 뒤 손님에게 건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었다.
이를 목격한 네티즌은 “5분 사이 막걸리 두 병을 담그는 것을 목격했다”며 “방금까지 내가 먹고 있던 그 국물인데 플라스틱병이 통째로 들어간 걸 보니 도저히 더는 못 먹겠어서 그냥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판 여론이 일자 태백시는 해당 점포의 영업을 즉각 중단시키고 시설을 철거했다. 시는 노점 철거 사진과 함께 “방문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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