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를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측 “총리하다 할 필요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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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주 당사·국회 등 찾아 포문
정청래, 전북 찾아 “투자 걱정말라”

국회로 돌아온 김민석김민석(앞줄 왼쪽) 전 국무총리가 1일 국회 본청 내 더불어민주당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 일정으로 민주당 당사와 국회를 찾았다.
연합뉴스
국회로 돌아온 김민석
김민석(앞줄 왼쪽) 전 국무총리가 1일 국회 본청 내 더불어민주당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 일정으로 민주당 당사와 국회를 찾았다. 연합뉴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여의도 복귀 첫날인 1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굳이 당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총리가 포문을 열자 친청(친정청래)계도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 있느냐”고 반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굳이 대표를 두 번 맡아야 할 필요성이나 필연성은 지금으로서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 전 대표와 다른 색깔,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에 대해서도 “유 작가라든가 정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 저는 그게 틀렸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임식 후 민주당 당사와 국회 본관 민주당 사무실을 찾아 당직자들과 인사하며 “당에 오면 집에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JTBC에 출연해선 “저는 한 번도 당대표를 해보지 않았고, 두 분(정 전 대표·송영길 의원)은 이미 하셨다”며 “그래서 제가 현재 국면에 더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만찬에선 향후 행보를 놓고 ‘최고참 선배’들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해 광주 전남의 반도체 투자를 언급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등 전북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취재진에는 대통합을 언급하는 등 김 전 총리와의 대결을 피했다. 하지만 친청계 최민희 의원은 김 전 총리를 향해 “궁금하다.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전날 확정된 전당대회 순회경선 일정을 놓고도 각 주자 진영 사이에서 견해차가 감지됐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전 대표의 고향인 충청권(8월 1일)에서 경선을 시작하고 호남권 경선을 후반부로 배치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잘 조율해서 합리적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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