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이재명 대통령 사건, 9일 만에 파기환송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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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파기환송심, 사실관계 검토할 수도
대통령·대법원장은 상호존중 관계
법왜곡죄 등 사법3법 취지엔 존중”
‘처남 찬스’ 강남 아파트 증여세 납부
김성수(사법연수원 24기)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김성수(사법연수원 24기)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대선 직전이던 지난해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파기환송 판결을 한 것에 대해 김성수(사법연수원 24기) 대법관 후보자는 “절차적 진행이 다소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사실관계 등을 다시 검토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선거법 사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단 9일 만에 끝내는 게 가능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다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여러 가지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검토하고 절차 진행도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금 제 입장에서 그것이 적절했는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 2심은 그 결정에 기속되느냐’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질의에는 “사실관계 등도 다시 검토해야 할 상황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파기는 사실관계부터 다시 보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법리적인 부분은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다시 증거 조사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 및 청와대의 후보 재제청 요구와 관련, ‘대법원장이 대통령 부하냐’는 주 의원의 질의에는 “상호 존중해야 하는 지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장께서 굉장히 오랫동안 숙고하고 계시는 와중이고 여러 가지 법리적인 검토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상황도, 다 여러 가지 사법행정권자로서 고려하고 있으실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에 대해선 “입법 취지를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관들이 혹시 위축될까 봐, 또는 그 외에 논의 과정에서 우려가 많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실제 법 시행 과정에서 현실화하지 않았으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처남 찬스’ 논란에는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6월 처남이 15억원대로 전세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다시 전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세 34개월 치를 처남에게 주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김 후보자는 “처남이 다니던 판교 회사가 본점을 역삼동 인근으로 옮기는 상황이 돼 장모님께서 저희 가족과 같이 살지 않겠냐고 제안해 처남이 역삼동 아파트를 매수하게 됐다”며 “과세 대상이 되는 부분에 대해선 납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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