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벌이는 스웨덴 총선…좌파, 정권 탈환 성공하나

조희선 기자
입력 2026 09 14 23:10
수정 2026 09 15 00:44
좌파 176석·우파 173석 전망
집권 우파는 극우 연립 공언
유럽 전역에서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은 극우 정당이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정당들로 구성된 야권 연합이 극우와의 연정을 선언한 집권 우파 진영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우파 연합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승패를 단정 짓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스웨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14일 오전 기준, 전체 349석 중 좌파 진영이 176석, 우파 진영이 173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승부가 초박빙인데다 투표 당일까지 각 투표소에 도착하지 않은 사전·해외 투표 개표가 오는 16일부터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라 최종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다.
선거 기간 내내 좌파 연합의 낙승이 점쳐졌으나 선거 직전 양측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2022년 총선에 이어 또다시 초박빙 양상이 펼쳐졌다.
2021~2022년 스웨덴 최초의 여성 총리를 지낸 안데르손 대표는 공공 지출 확대, 복지 강화, 가계 지원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4년 만에 정권 탈환에 나섰다.
반면 이민 통제와 조직범죄 척결을 앞세운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재집권시 스웨덴 정치사상 처음으로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이번 선거가 현 정부가 극우 정당과 맺은 연정 관계에 대한 국민투표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신나치주의에 뿌리를 둔 스웨덴민주당은 그간 변방에 머물다 반이민·반이슬람 정서를 자극하며 정당 지지율 2위로 급부상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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