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뒤에도 여신 자태 최지우 “행복이 차올라”
윤창수 기자
입력 2021 02 18 07:28
수정 2021 02 18 07:28
2005년 4월 이어 16년만 16년 만에 코스모폴리탄 표지 장식
2005년 4월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최초 한국인 표지 모델이었던 최지우는 출산 이후 16년 만에 코스모폴리탄 표지에서 다시 여신의 자태를 뽐냈다.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지우는 “아기 소리에 잠에서 깨 종일 곁에서 커가는 걸 관찰하며 지내요. 가만히 누워 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손과 발을 쓰면서 인간으로서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죠”라고 아기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러는 중에 오늘처럼 서서히 촬영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도 틈틈이 보고 있다”라며 아이와 보내는 여배우의 일상을 전했다.
출산 이후 변화에 대해서는 “그전에는 조금 좁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더 멀리까지 시선을 두게 돼요”라며 “가깝지 않았던 친구들도 보이는 동시에 저와 오래 함께한 사람들의 존재가 곱절로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행복한 지에 대한 질문에는 “마음이 풍요로워졌다”면서 “아이와 놀고 있다가, 눈이 내리는 걸 보다가, 집 안을 정리하다가, 시나리오를 읽다가 문득 ‘아, 좋다!’ 그런 마음이 든다”라고 밝혔다.
또 “행복은 추구하는 것도 성취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때때로 차오르는 것 같아요. 대단하지 않은 지극히 일상적인 보통의 순간예요”라고 털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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