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허위사실 유포’ MC몽 품었다…“기회 주기로” 고소 취하
윤예림 기자
입력 2026 09 10 09:50
수정 2026 09 10 09:50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에 대한 불법 도박 관여 의혹을 제기한 가수 MC몽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10일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오성헌 변호사)는 “지난 9월 1일 MC몽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전날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MC몽이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민종을 언급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며 “김민종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데 따른 것이다.
MC몽은 5월 18일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인이 속한 불법도박 모임이 존재한다며, 그 가운데 한 명으로 김민종을 지목한 바 있다. 김민종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당시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종 측은 “MC몽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직접 용서를 구한 만큼, 김민종은 후배의 사과와 진심을 받아들이는 한편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이번 일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김민종은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격려의 뜻을 전했고, 오해와 갈등을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소 취소는 그동안 김민종이 입은 피해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넉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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