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사터에서 100년 전 금화 무더기로 쏟아졌다…항아리에 ‘가득’

신진호 기자
입력 2026 03 12 17:31
수정 2026 03 14 16:48
러시아 북서부의 한 집터 땅속에서 100년 전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와 전러시아 역사민족박물관 연구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동쪽으로 420㎞ 떨어진 토르조크시의 한 신축 공사 부지에서 과거 집터를 발굴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발굴팀은 가옥 기초 부분에서 깨진 도자기 항아리가 묻힌 구덩이를 발견했는데, 항아리는 1848~1911년에 주조된 금화 409개로 가득 차 있었다.
금화 단위별로 살펴보면 10루블 금화가 387개, 5루블 금화가 10개, 15루블 금화 10개, 7.5루블 금화가 2개였다.
이 금화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이전 마지막 러시아 황제였던 니콜라이 2세 시대에 주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 보물이 혁명 발발 당시 또는 그 직후에 숨겨진 것으로 봤다. 금화 주인이 나중에 다시 찾아갈 생각으로 묻어놨을 것이란 추정이다.
이 지역 기록에 따르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이곳에는 24가구가 거주했는데, 과거와 현재의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어느 가족이 금화를 숨겼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발견된 금화의 액면가 총액은 4085루블로, 1916년 당시 환율은 1달러당 6.7루블이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1916년의 610달러는 오늘날 1만 8000달러(약 2657만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90%가 금으로 이뤄진 10루블 동전 1개를 녹여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거의 1300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금화의 가치를 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발견된 금화 전체의 가치는 50만 달러(약 7억 3810만원)를 훌쩍 넘을 수 있다.
발굴팀은 금화를 비롯해 발견된 유물을 전러시아 역사민족박물관으로 옮길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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