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농가 전국 최다… 지원 정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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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으로 지역 농민의 51.5%
양적 성장 그쳐 역할 비중 미미

전남지역 여성 농가인구가 지난해 15만 87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농협 조합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여성 농업인의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일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농가인구는 28만 60명에서 29만 551명으로 3.7%(1만 491명) 늘었다. 이 중 여성은 지난해 15만 875명으로, 전년 14만 4280명에서 6595명 늘어 4.6% 증가했다.

전국 평균 여성 농가인구 비율은 50.3%였지만 전남은 51.5%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전남지역 여성 농가인구는 2016년 16만 9740명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 2020년 14만 4280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성 농업인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농협 여성 조합원 비율은 전남이 전국 9개 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20년 10월 기준 전체 조합원 29만 741명 가운데 전남지역 여성 조합원은 10만 5830명으로 36.4%를 차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농촌 지역사회에서 경영주로 등록된 여성 농업인의 비율이 증가하는 등 지표상으로 보면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농촌 지역에서 여성 농민의 역할 비중을 고려하면 양적 성장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여성 농업인이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에 남편의 동의 없이도 공동경영주로 등록할 수 있게 제도가 정비되면서 여성의 공동경영주 등록이 더욱 활발해졌다. 하지만 등록 대상인 여성 농업인의 수에 견줘 공동경영주 등록 비율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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