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하철에서 무슨 짓이냐” 클럽인 양 춤추더니…주변 시민 얼굴까지 대놓고 올렸다

김민지 기자
입력 2026 09 09 18:35
수정 2026 09 09 18:35
한 유명 외국인 틱톡커가 한국의 서울 지하철 안에서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추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귀를 막는 승객의 모습도 담겼는데, 주변 승객들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공개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약 3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독일인 틱톡커 ‘Streichbruder’는 지난 5일 자신의 계정에 서울 지하철에서 촬영한 영상 여러 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는 승객들로 붐비는 지하철 객실 한가운데 대형 스피커를 세워두고 큰 소리로 음악을 틀었다. 이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디제잉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큰 음악 소리가 이어지자 주변 승객들이 틱톡커를 쳐다봤고, 한 여성 승객이 손으로 귀를 막는 모습도 포착됐다.
열차가 역에 정차하자 그는 스피커를 끌고 승강장으로 이동해 춤을 추거나 백플립을 하기도 했다. 출입문 주변에서 춤을 추면서 하차하려는 승객들의 동선을 가로막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은 삼각지역과 녹사평역, 효창공원앞역, 신촌역 등 서울 지하철 여러 역에서 촬영됐다. 영상에 등장한 시민들의 얼굴은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서울 지하철에서 촬영된 영상 6개의 누적 조회수는 약 230만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틱톡커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하철과 거리, 광장 등에서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틀고 춤을 추거나 백플립을 하는 콘텐츠를 게시해왔다.
최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으로 유명한 구엘 공원에서도 촬영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경비원들이 다가와 제지했지만 촬영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현장에서 일부 시민은 그와 주먹 인사를 나누거나 현장을 촬영하며 호응하기도 했지만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왜 아무도 신고를 안 하지”, “얼굴을 동의도 없이 촬영하고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하다니”, “사람이 저렇게 많은 곳에서 민폐다”, “기본 예절을 모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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