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한 女” 교보문고 막히자 이제 ‘다이소’ 번따?…추천 글에 ‘와글와글’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4 17 05:57
수정 2026 04 17 05:57
대형 서점이 ‘번따(전화번호 따기)’ 장소로 주목받으면서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최근 대형 서점 대신 다이소에서 번따를 하라는 글이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보문고 번따는 유행 끝난 지 한참 됨. 요즘은 다이소 번따”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2년 전부터 번따 많이 해서 잘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교보문고 가지 말고 다이소 화장품 매대 앞에 있는 여자 번호 따라. 다이소에 가서 쇼핑한다는 것은 검소하고 돈을 많이 모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품을 쇼핑한다는 것은 외모를 꾸밀 줄 안다는 것”이라며 “내 말 믿고 다이소 화장품 매대 앞 여자 번호를 따라”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나 다이소 화장품으로 갈 때마다 5만원씩 산다”, “가성비 추구하는 여자가 연애를 왜 하겠나”, “여자한테 관심 좀 꺼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학생들도 많이 쓰는 게 다이소 화장품인데 저 말은 어린 학생들한테도 번호를 물어본다는 거냐”, “보통 다이소 화장대 앞은 미성년자들이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
최근 교보문고는 이른바 ‘헌팅 성지’로 거론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교보문고를 ‘떠오르는 헌팅 명소’, ‘번따(번호 따기) 성지’라고 표현한 게시물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서점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말을 걸거나 연락처를 묻는 행위가 일종의 ‘챌린지’처럼 소비되며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이다. 또 ‘번따를 당하러 서점에 갔다’는 후기 영상은 물론, ‘번따하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실제 불쾌한 경험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번호를 물어보길래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거절했는데, 이후에도 집요하게 따라와 도망치듯 서점을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는 공지문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독서 공간 예절을 지켜달라고 안내했다. 교보문고는 “몰입의 시간을 지켜달라”며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직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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