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편, 아내 몸에 불 지르고 분신

입력 2019 09 18 09:57|업데이트 2019 09 18 09:57

부부 모두 위독...분당 수내동 한밤 길거리서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60대 남성이 아내 몸에 불을 지르고 자신도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쯤 분당구 수내동의 한 길거리에서 A(60대)씨가 함께있던 부인에게 자신의 차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 물질을 가져와 뿌린 뒤 불을 질렀다.

A씨는 이어 자신의 몸에도 인화 물질을 뿌리고 몸에 불을 붙였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A씨 부부의 몸에 붙은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부부는 전신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쇠회로 티비(CCTV)를 보면 A씨가 길거리에서 아내를 만나자 마자 바로 인화 물질을 가져와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편의 음주 여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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