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설 앞두고 시장서 국밥에 유자차…“현장서 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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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근 전통시장 찾아 국민 목소리 청취
“식당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경제 체감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식당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식당 주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6.2.9.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식당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식당 주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6.2.9.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 대통령은 9일 저녁 강훈식 비서실장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 위치한 ‘서촌 인왕식당’을 찾아 소머리국밥으로 식사를 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일정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어렵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들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사장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를 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2.9.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2.9.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시장 내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유자차를 주문하며 카페 사장에게 “장사 여건이 어떠냐”고 물었다.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청와대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으면서도 잘 버텨냈다”며 “요즘은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통인시장이 더욱 활력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후 마주치는 시장 상인들과 주민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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