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요양시설서 음성 후 양성 판정 속출

입력 2020 03 20 11:37|업데이트 2020 03 20 11:37
봉화 푸른요양원. 연합뉴스
봉화 푸른요양원.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요양 시설에서 전수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으로 바뀌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3명이 더 나왔다.

이 요양원 종사자 A(65·여)씨와 B(61·여)씨, 입소자 C(85)씨가 코로나19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들은 지난 5일과 11일 두차례 전수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그동안 문수산자연휴양림, C씨는 푸른요양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요양원의 확진환자는 모두 67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요양원 입소자인 86세 남성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으나 지난 14일 발열 등으로 검사를 한 결과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경산 서린요양원 입소자인 72세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요양원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뒤 29일 1차 음성, 이달 10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14일 발열 등 증상으로 3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으로 드러났다.

이 요양원 확진자는 22명(입소자 15명, 종사자 7명)으로 늘었다.

이들 요양원에서는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 후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계속 나온다.

경산 참좋은재가센터에서도 지난 7일 1차 전수검사에서 음성이던 87세 여성이 지난 13일 2차 검사에서 확진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명(입소자 3명,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10명, 종사자 3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칠곡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 등에도 같은 사례가 잇따랐다.

또 청도 대남병원 중국인 간병인 1명은 5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가 양성, 청도군립요양병원 환자 1명도 4차례 음성이었으나 숨진 뒤 확진 판정을 각각 받기도 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증식 기간, 검체 채취 과정 문제 등으로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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