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구조견 맹활약, 산중 실종 치매 70대 할머니 이틀 만에 찾아

입력 2022 10 15 06:29|업데이트 2022 10 15 10:13
경북 봉화에서 실종됐다 이틀 만에 구조된 70대 할머니(사진 중앙 왼쪽)가 자신을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소방구조견 ‘승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워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경북 봉화에서 실종됐다 이틀 만에 구조된 70대 할머니(사진 중앙 왼쪽)가 자신을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소방구조견 ‘승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워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치매를 앓는 70대 할머니가 집을 나간 뒤 실종됐으나 소방 구조견이 이틀 만에 무사히 찾아냈다.

1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37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 7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남편은 “집사람이 치매가 있는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것.

이에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구조 작업에는 경찰과 중앙구조본부, 119특수구조단 구조견, 드론 등이 투입됐다.

투입된 구조견 2마리는 승리(9세)와 하늘(4세)로, 둘 다 마리노이즈 견종이다.

이 가운데 승리가 A씨를 찾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사흘째였던 지난 14일 오전 9시 40분쯤 A씨 주거지 인근 야산 초입에서 핸들러(구조견 운용자)와 함께 수색 중이던 승리가 A씨를 발견한 것.

A씨는 집 근처 야산 진입로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이후 A씨는 자신을 발견한 구조견을 여러 번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한 뒤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봉화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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