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최종 임명 여부 결정”

김진아 기자
입력 2026 10 02 13:59
수정 2026 10 02 13:59
“최소 친윤이라 단정하기 어려워…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일단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대통령이 임의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따라 국민들의 추천, 추천위의 4인 압축, 행안부의 제청, 국회의 청문이라는 복잡하고 엄격한 절차와 요건에 따르는 것이니 청문 결과를 함께 지켜보는 게 어떠실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 이재명은 친윤 검사들에 호의적’이라고 주장한 한 엑스 이용자의 글을 게시하며 반박 글을 올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세상사라는 게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대체적으로 매우 복합적이며 특히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렇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명령을 해서 윤 대통령에 의해 좌천당하고 사실상 검찰에서 쫓겨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친윤석열)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 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안부 장관의 제청을 무시하고 국회의 청문 기회를 박탈해야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더구나 장기간의 추가 검증 결과와 추천위원회가 압축한 4인 중에서도 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돼 재제청을 요구하기도 적절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지만 여권 내 강경파가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 단계에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소명 기회를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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