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의료지원은 연속 광대극…한국 외면·무시할 것”
이주원 기자
입력 2026 10 09 08:55
수정 2026 10 09 08:55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 계획에 대해 “광대극”이라며 재차 반발했다.
김 부장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면입장에서 “한국의 ‘지뢰폭발’ 자작극이나 ‘의료장비지원’ 광대극은 우리 국가에 대한 체질적인 대결악습이 부어낸 동전의 량면일뿐 그 진목적은 단 하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위와 영상을 어떻게 하든 깎아내리려는 흉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이번에 그 누구에 대한 ‘인도주의지원’을 운운하던 한국의 량면성과 철면피성이 유감없이 진상되었다”며 “이번에 또다시 만들어낸 광대극은 ‘인도주의지원’을 내세워 국제사회에 저들의 ‘선의적인 태도와 노력’을 우리의 ‘거부적인 립장’과 비교시켜놓는 것을 줄거리로 한 어리석은 졸작이며 자작광대극의 련속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선의를 가지고 할 바는 다하는데 보다시피 긴장 격화는 서울의 책임이 아니다’는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속셈인 것”이라며 “적이 아니면 할 수 없고 짐승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제1부에서는 ‘피해자’의 허상을 만들어내더니 제2부에서는 급작스레 난데없는 ‘인도주의’를 떠들며 ‘천사’로 둔갑하는 줄거리의 련속광대극이 얼마만큼의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우리는 이제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라며 “나는 국가수반의 위임에 의하여 그리고 조선인민의 총의에 따라 우리가 앞으로 더욱 분명히 한국의 인간쓰레기들을 외면하고 무시할 것이라는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장은 8일 낮 담화를 통해 정부의 의료장비 대북 지원 계획과 관련해 “또 다른 광대극, 모독이고 변종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차 반발성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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