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넣었다가 챙 다 망가져요”… 땀·화장품 밴 캡모자 손세탁 비결
신성은 기자
입력 2026 10 16 17:14
수정 2026 10 16 17:14
햇볕이 강한 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캡모자를 자주 착용하게 돼요. 하지만 모자를 잠시만 써도 안쪽에 땀과 피지가 차고, 선크림이나 화장품이 묻어 금방 오염되곤 해요.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남을 수 있어요. 캡모자는 형태가 쉽게 망가질 수 있어 세탁법과 건조 방식을 꼼꼼히 살피며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세탁 전 소재 확인과 표면 먼지 정돈캡모자를 씻기 전에는 가장 먼저 제품 안쪽의 케어 라벨을 살펴 물세탁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해요. 캡모자는 면이나 폴리에스터 외에도 가죽, 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져요.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는 물에 닿으면 변형되거나 손상될 수 있어 물세탁이 어려우므로 소재 특성에 맞춰 다뤄야 해요.
물세탁이 가능한 모자라도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챙이 휘거나 전체적인 틀이 뒤틀릴 수 있어요. 본래의 예쁜 형태를 오래 유지하려면 손세탁으로 부드럽게 세탁하는 편이 안전해요.
물에 담그기 전 마른 브러시나 먼지 제거 롤러로 표면에 붙은 먼지와 머리카락을 미리 털어내요. 겉면의 이물질을 먼저 정돈해 두면 원단 손상을 줄이면서 세탁 시 오염도 한결 깔끔하게 없앨 수 있어요.
중성세제를 활용한 부드러운 손세탁캡모자는 본래 모양과 원단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일반 세탁세제 대신 울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중성세제는 색 빠짐과 원단 손상을 덜어주면서 땀과 피지 성분을 부드럽게 녹여내요.
세탁할 때는 미온수에 울샴푸를 소량 풀어 거품을 충분히 내요. 거품을 낸 물에 모자를 5~10분 정도 담가 오염을 불려줘요. 때가 충분히 불어나면 챙 부분을 제외한 모자 본체를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세탁해요.
모자를 세게 비비거나 비틀어 짜면 형태가 틀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오염 부위 위주로 부드럽게 문질러요. 세탁이 끝나면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내요.
모자 안쪽 화장품 얼룩 지우기이마가 닿는 모자 안쪽 밴드에는 땀 외에도 파운데이션, 쿠션, 선크림 같은 화장품 얼룩이 진하게 묻기 쉬워요. 이러한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 얼룩은 폼클렌징을 사용하면 깔끔하게 지울 수 있어요.
오염 부위에 폼클렌징을 소량 바른 뒤, 부드러운 칫솔로 원단 결을 따라 살살 문질러요. 오염이 지워져 색이 옅어지면 미온수로 거품과 잔여물을 꼼꼼히 헹궈내요. 색상이 짙은 제품이나 자수, 프린팅이 들어간 모자는 탈색이나 변색 위험이 있으니 안쪽의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먼저 소량 테스트해 본 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해요.
수건으로 형태 잡기 및 그늘 건조캡모자는 세탁 과정만큼이나 말리는 과정이 중요해요. 물기를 무리하게 짜내거나 잘못 말리면 챙이 휘고 핏이 무너져요.
헹굼을 마친 모자는 비틀어 짜지 말고,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 겉과 속의 물기를 흡수시켜요. 물기를 어느 정도 덜어낸 뒤에는 마른 수건을 둥글게 말아 모자 안쪽에 채워 넣어요. 모자 속 수건이 안쪽 공간을 지탱해 주면 본래의 입체적인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이어 챙의 굴곡을 매만져 반듯하게 정돈한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요.
건조기나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섬유 수축과 챙 변형을 일으키므로 쓰지 않아야 해요.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 말리면 색이 바랠 수 있어 반드시 그늘진 곳을 선택해요.
모자 수명을 늘리는 세탁 주의 사항세탁 온도가 너무 높으면 원단이 줄어들거나 상할 수 있어 반드시 미온수를 써요. 탈수 시 손으로 힘주어 비틀어 짜는 행동도 챙 변형의 주원인이 되므로 피해요.
표백제는 원단을 손상하고 색을 빠지게 만들 수 있어 사용하지 않아요. 땀이나 피지, 화장품 얼룩은 오랜 시간 방치할수록 섬유 깊숙이 스며들어 지우기 힘들어져요. 모자에 묻은 오염을 발견했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손세탁으로 세탁해 주는 것이 원형을 지키며 오래 착용하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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