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반찬이라 괜찮겠지”… 밥도둑 젓갈 즐겨 먹다간 뇌출혈 위험 2배

밥과 함께 먹는 젓갈 이미지. AI 생성이미지


밥맛이 없을 때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비우게 돕는 짭조름한 젓갈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단골 음식이다. 햄이나 튀김류에 비해 생선으로 만든 반찬이라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 여기기 쉽지만, 섭취 방식과 짠맛에 익숙해지는 식습관에 따라 뇌혈관 건강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소금에 절인 생선과 뇌출혈 위험생선 자체를 섭취하는 것과 소금에 절여 가공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은 뇌혈관에 미치는 영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40세에서 79세 남녀 3958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생선 전반을 많이 섭취하는 행위 자체는 뇌혈관질환 위험과 뚜렷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소금에 절인 생선을 섭취했을 때는 상반된 양상이 나타났다. 소금에 절인 생선을 가장 많이 섭취한 군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뇌내출혈 발생 위험이 1.98배로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관찰연구 결과이므로 젓갈 한 젓가락이 곧바로 질환을 직접 유발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생선으로 만든 음식이라도 염장 방식이라면 뇌출혈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젓갈과 뇌혈관 경고 이미지. AI 생성이미지


나트륨 과다 섭취와 고혈압의 연관성젓갈은 기본적으로 간이 매우 강한 식품이다. 밥과 함께 섭취하면 짠맛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져 섭취량이 쉽게 늘어나며, 국이나 김치 등 다른 짠 음식과 함께 먹는 빈도도 높아진다.

서울에서 뇌졸중 환자 304명과 대조군 249명을 비교 분석한 연구에서도 남성의 뇌내출혈 발병 위험과 관련해 고혈압과 높은 나트륨 섭취가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건강과 혈압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조금 짠 반찬 하나쯤은 괜찮다는 생각으로 매일 염장 음식을 반복해 섭취하는 습관은 주의가 필요하다.

1회 먹을 만큼 작은 접시에 덜어낸 젓갈. AI 생성이미지


젓갈 섭취 시 주의할 식사 습관젓갈을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섭취하는 양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드는 환경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젓갈을 보관 용기째 식탁 위에 올려두고 식사하면 밥을 먹을 때마다 계속해서 집어 먹게 되기 쉽다.

명란젓이나 창난젓 등을 섭취할 때는 통째로 상에 올리지 않고, 처음부터 작은 접시에 1회 먹을 만큼만 덜어내는 방식이 적절하다. 또한 함께 차려진 국이나 김치의 간이 이미 짜다면 젓갈 섭취를 생략하는 등 전체적인 식단의 나트륨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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