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래미안 소넬리’로 탈바꿈…삼성물산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허백윤 기자
입력 2026 10 19 17:01
수정 2026 10 19 17:01
최고 59층 2480가구 규모…사업비 2조 2685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1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지난 16일 개최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총 24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조 2685억원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 당시 엘리베이터와 중앙난방, 입식 주방 등을 선보이며 고층 공동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상징적인 단지로 꼽힌다. 한강과 맞닿은 입지에 업무·상업·문화 인프라까지 두루 갖춘 핵심 사업지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시범아파트의 상징성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래 고급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명으로 제안한 ‘래미안 소넬리’는 기준을 뜻하는 ‘스탠다드’와 독보적인 유일무이라는 뜻을 담은 ‘원 & 온리’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네덜란드의 글로벌 건축설계사 OMA와 협업해 차별화한 외관과 스카이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OMA는 미국 시애틀 중앙도서관, 중국 베이징 CCTV 본사, 국내 리움미술관 등을 설계했다.
또 최고 59층의 랜드마크 2개 동을 중심으로 단지 외관을 세라믹 패널과 유리 등 다양한 외장재를 활용해 동마다 차별화한 입면을 적용하면서도 단지 전체가 하나의 스카이라인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했다.
한강 변 입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21개 동의 단순격자형 배치도 18개 동으로 줄이고 한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재배치한다. 이를 통해 한강 조망 가구가 기존 원안의 1616가구에서 2032가구로 확대된다.
단지 중앙은 약 90m 폭으로 넓게 열린 조망 공간을 확보하고 주거동에는 최대 1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한다. 여기에 세대 내부는 최대 13.8m 길이의 270도 서라운드 창호 등을 통해 조망과 개방감을 높인다.
삼성물산의 미래형 주거모델인 ‘넥스트홈’ 기술도 적용한다. 이동식 가구, 가변형 벽체, 건식 바닥, 이동 가능한 모듈형 욕실 등을 통해 가족 구성과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내부 공간을 바꿀 수 있다.
주거동 수를 줄이면서 기존 약 3900평에 달했던 중앙광장을 약 8100평으로 두 배 이상 넓혀 인접 문화공원과 단지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규모 ‘센터 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대한민국 아파트 주거문화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단지”라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자 여의도를 대표하는 주거 명작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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