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로 두 배 먹자” 미국서 ‘상폐 엔딩’…처참한 수익률, 한국에서는?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10 26 17:57
수정 2026 10 26 17:57
레버리지·곱버스 2종 청산
하닉 단일종목 레버리지, 4분의 1토막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56% 내려앉은 가운데, 미국에서 출시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트레이더 ETF(TradrETFs)는 ‘SK하이닉스 2X 롱’과 ‘SK하이닉스 2X 숏’ 두 펀드의 운용을 다음 달 12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 펀드는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의 하루 수익률을 각각 2배와 역 2배로 추종한다. SK하이닉스 ADR이 미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인 지난 7월 28일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롱 펀드는 5% 넘게 하락했으며, 숏 펀드는 42%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ADR은 약 5% 올랐다. 두 펀드의 운용자산은 고점 대비 60% 넘게 줄어들어 현재 합계 130만 달러(17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들 펀드의 청산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심 약화와 맞물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수익률은 더 처참하다.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종가가 5280원으로, 상장 당시 가격(2만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역 2배 추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상장 당시의 반 토막 수준인 1만 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127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철회가 호재로 작용하며 장 초반 한때 2%대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끝내 소폭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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