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민통선 넘어 GOP 철책 훼손...군 당국 체포

백서연 기자
입력 2026 10 26 18:11
수정 2026 10 26 18:11
절단도구 준비해 광망 여러 곳 훼손
당국 조사 결과 대공혐의점 없는 듯
지난 6월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의 민통선 일대 모습. 2026.6.17 연합뉴스
강원 철원 일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일반전초(GOP) 철책을 훼손한 30대 여성이 군 당국에 붙잡혔다.
26일 군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4일 오후 철원 민통선 이북 지역에 무단으로 진입했다. 군은 이를 식별하고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놓쳤다고 한다.
A씨는 다음날인 지난 25일 GOP 철책에 접근해 니퍼 등 미리 준비한 절단 도구로 광망 여러 지점을 훼손했고, 이 모습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다시 포착되면서 붙잡혔다.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 당국은 A씨에게 대공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우리 군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발견하고도 놓친 것 아니냐”고 질타하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접촉이 단절된 것”이라고 답했다.
성 의원은 이어 “민통선을 넘어온 해당 인원을 처음 식별하고 20여시간 지난 다음에야 신병을 확보했다”며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군 GOP가 뚫렸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장관은 “민통선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는 “광망이 절단되면 작전적 조치가 있는데 여기서 다 설명해 드리기에는 제한된다”고 답했다.
진영승 합참의장도 “초기 신병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확보가 제한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재 점검을 하고 있으며 반드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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