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이웃집 마당에 똥 기저귀·생리대 ‘휙휙’…“7년째 이유도 몰라요” [월드픽]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10 27 12:53
수정 2026 10 27 12:53
담장 너머 이웃집 마당에 음식물 쓰레기와 똥 기저귀, 생리대 등을 7년 가까이 던진 영국의 40대 여성이 법정에 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일곱 자녀를 둔 수피나 아슬람(42)은 이웃을 지속해서 괴롭힌 혐의로 버밍엄 치안법원에서 12개월의 집중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아슬람은 스토킹·괴롭힘 혐의 2건과 접근금지명령 위반 1건을 모두 인정했다.
이웃집 폐쇄회로(CC)TV에는 아슬람의 기행이 그대로 담겼다.
아슬람은 쓰레기봉투에 담긴 음식물과 오염된 기저귀를 담장 넘어 쏟아붓는가 하면, 프라이팬에 담긴 정체불명의 물질을 뿌리거나 사용한 생리대까지 던졌다. 오물을 던진 뒤 담장 위로 고개를 내밀어 이웃집을 살피기도 했다. 쓰레기 투척 외에도 벽을 쾅쾅 치며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 일도 일상이였다.
이 때문에 마당은 오물과 쓰레기로 아수라장이 됐고, 피해 부부는 마당 청소와 망가진 벽·문 수리비로만 4000파운드(약 710만원)를 써야 했다.
피해자는 법원 진술서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건강이 나빠졌고 아이들 학업에도 큰 지장이 생겼다”며 “가족 모두에게 끊임없는 정신적 고문이자, 그 여자의 목소리만 들어도 공포에 질릴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두 집 사이에 오래전부터 갈등이 있었다는 점은 언급됐으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역시 “이런 일이 밤낮없이 6~7년 동안 이어졌는데, 왜 우리 가족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재판을 맡은 미셸 스미스 판사는 “범행이 장기간 지속돼 피해자들의 고통이 컸다”면서도 구금 대신 집중 보호관찰 조치를 내렸다. 이어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르면 수감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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