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분기 영업익 3.7%↑…2027년 로봇 플랫폼 출시

클라우드 매출 18% 늘고 물류 2조원 돌파
매출 3조 7725억원, 영업이익이 2410억원
엔비디아 GPU 도입…피지컬 AI 실증 확대
데이터센터 사업 2031년 매출 1조원 목표

기조연설하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물류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는 한편, 2027년 로봇 운영 플랫폼을 출시하고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7725억원으로 11.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보기술(IT)서비스 매출은 1조6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기업의 AI 전환(AX) 수요 확대에 힘입어 18% 늘어난 796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부문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공급 확대에 힘입어 15% 성장했다. 클라우드 관리(MSP) 부문도 금융권 AX 사업과 글로벌 AI 서비스 도입이 늘면서 매출이 25% 증가했다.

물류 부문 매출은 2조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항공·해상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물류 부문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메가와트)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초에는 60㎿ 규모 경북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등 초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를 도입해 공공·민간 AI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은 데이터센터 DBO 사업과 관련해 “2031년까지 누적 500㎿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2031년부터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사업의 상용화 일정도 구체화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제조 현장에 축적한 정보기술(IT)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의 학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삼성 계열사 제조 현장 1000여곳과 대외 고객사 430여곳을 대상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로봇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등과 협력해 계열사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 10여개의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대상과 계열사를 늘리고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파일럿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해 글로벌 항공 운송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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