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만원 평창형 기본소득 추진… 균형발전·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로”

김정호 기자
입력 2026 10 29 20:47
수정 2026 10 30 01:58
심재국 평창군수 인터뷰
2038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장출생~대학 든든한 복지 최우선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
“행정의 성과는 주민의 삶의 질로 평가받아야 한다. 주민 소득을 키워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진정한 지역발전이다.”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개선된 교통·관광 인프라와 자연에서 오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소득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민 소득을 높일 묘책은.
“모든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을 지급하는 평창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있다. 재원은 정부와 강원도의 지원, 풍력과 태양광 발전(發電) 사업 수익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발전사업으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
-지역 내 균형발전을 강조한다.
“균형발전은 모든 지역을 똑같이 만드는 게 아니다. 평창은 면적이 넓고 산악 지형이 많아 지역마다 생활 여건이 다르고 가진 자원도 다르다. 각 지역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우고 지역 간 협력과 연계로 평창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균형발전이다.”
-203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평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향하는 친환경·저비용·고효율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적지다. 2018년 동계올림픽,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시설, 교통망, 숙박시설을 갖췄고, 국제대회 운영 경험도 쌓았다. 도, 정부, 대한체육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다시 한번 세계에 평창을 알리겠다. 평창을 세계가 인정하는 동계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재정 부담과 사후 관리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충분히 공감한다.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다. 재정은 우리와 도, 정부가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설은 사후 활용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할 것이다. 연중 체육대회가 열리고, 전지훈련과 관광·레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사후 계획 중 하나다.”
-가장 중점을 둔 복지 정책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생부터 대학 진학까지 아이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겠다. 출산 축하금, 출생아 건강보험료,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및 현장학습비 지원과 자기주도 학습 지원 프로그램인 ‘평창런’과 연계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창의 미래는 행정의 힘만으로 만들어갈 수 없다.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의논하고 해법을 찾겠다. 듣기 좋은 말씀뿐 아니라 불편하고 어려운 말씀까지 귀 기울이겠다. 늘 주민 곁에서 듣고 행동하며 더 나은 평창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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