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쓰는 건 2~3개뿐인데”… 꽉 찬 주방 수저통 속 당장 빼내야 할 도구
입력 2026 10 30 09:21
수정 2026 10 30 09:21
일주일간 쓰지 않은 도구·중복 물품 과감히 정리
파손·변형된 조리도구는 위생과 안전 위해 즉시 퇴출
정기적인 통 세척과 재질별 관리로 주방 효율 향상
주방 수저통에 조리도구가 가득 꽂혀 있어도 실제로 요리할 때 쓰는 도구는 두세 개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쓰지 않는 도구가 함께 꽂혀 있으면 조리할 때마다 필요한 도구를 꺼내기가 번거롭고 걸리적거리기 쉽다. 자주 쓰는 것만 남기고 보관 개수를 줄이면 조리도구를 꺼내 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자주 쓰는 도구 분류와 비우기조리도구를 정리할 때는 지난주에 실제로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떠올려 보는 과정이 도움 된다. 일상적인 조리에서는 뒤집개, 국자, 집게 정도만 있어도 대부분 해결된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도구는 통에서 빼 두는 것이 좋다.
주방에는 뒤집개가 세 개 있거나 국자가 두 개씩 있는 등 같은 역할을 하는 도구가 중복되어 보관되는 집이 많다. 여러 개가 있어도 실제로 손이 자주 가는 도구는 대개 하나다. 또한 선물 받고 쓰지 않는 물건도 통에 그대로 두기보다 밖으로 빼내야 한다.
파손되거나 변형된 조리도구는 안전과 위생을 위해 정리해야 한다. 코팅이 벗겨진 도구는 벗겨진 성분이 음식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 손잡이가 헐거워진 도구는 조리 중 음식을 들다가 쏟아 화상을 입을 위험이 생긴다. 뜨거운 팬에 닿아 타거나 녹아서 변형된 실리콘 도구도 빼내야 한다. 나무 도구에 금이 간 경우에는 틈새로 음식물이 끼기 쉬우므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빼낸 도구 중 상태가 멀쩡한 것은 상자에 담아 주방이 아닌 다른 곳에 보관해 두고, 몇 달 동안 찾지 않는다면 완전히 정리하면 된다.
통 세척과 보관 위치 잡기수저통 바닥은 설거지 후 꽂아 둔 도구에서 물이 흘러내려 고이기 쉽다. 그래서 바닥에 구멍이 있어 물이 바로 빠져나가는 통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조리도구는 씻은 후 물기를 털어서 꽂아야 위생적이다.
수저통을 주기적으로 들어 올려 바닥 안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 바닥에 미끈한 막이 만져진다면 그것이 바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통 자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냄새가 날 때는 도구를 모두 빼서 통을 깨끗이 씻은 뒤 완전히 말려서 다시 사용해야 한다.
서랍에 조리도구를 보관할 때는 칸막이를 활용해 종류별로 나누어 담아야 도구들이 뒤섞여 매번 뒤적거리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칼은 다른 도구와 함께 넣지 말고 반드시 따로 보관해야 한다. 칼이 다른 주방용품과 뒤섞이면 칼날이 상할 뿐만 아니라 서랍에 손을 넣다가 손을 베일 위험이 있다.
벽면에 걸이를 설치해 손잡이에 구멍이 있는 도구를 걸어 두면 조리대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자리를 넓게 쓸 수 있다. 다만 가스레인지 바로 위쪽 벽면은 피해야 한다. 조리 중 기름이 튀어 걸어 둔 도구들이 끈적해지기 쉽다.
재질에 맞춘 올바른 사용과 관리
조리도구는 조리 용기 재질과 요리 온도에 맞춰 나누어 써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코팅 팬을 쓸 때는 실리콘이나 나무로 된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금속 재질 도구는 프라이팬의 표면 코팅을 긁어 손상시킬 수 있다.
반면 튀김이나 강한 불로 오래 가열하는 요리에는 고열에 강한 금속 도구가 적합하다. 실리콘 도구 역시 내열성이 우수하지만, 달궈진 팬 바닥에 오래 닿아 내열 온도를 넘기면 형태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 조리도구는 물속에 오래 담가 두면 갈라지기 쉬우므로 설거지통에 길게 방치하지 않는 관리가 필요하다.
주방에 두어야 하는 조리도구 개수에 정해진 기준은 없다. 다만 보관 통이나 서랍에서 꺼낼 때 다른 물건에 걸리적거린다면 현재 보관 중인 개수가 많은 상태다. 통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도구를 하나씩만 빼내도 매일 요리할 때 도구를 꺼내 쓰는 동작이 한결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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