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외환거래액 또 ‘사상 최대’…1220억 달러 돌파

7월 외환보유액 4천279억달러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 등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 5천만달러로 전월말(4273억6천 만달러)보다 5억 9천만 달러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3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줄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가 줄어들면서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 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전 분기(1214억 4000만 달러)보다 5억 7000만 달러(0.5%) 늘어난 1220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최대 기록이다.

올해 1분기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3개 분기 연속으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2분기 18.3%에서 3분기 0.5%로 축소됐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 증가에도 환율 변동성 축소 및 외국인 국내 증권 매매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외국환 은행의 외환거래액은 한국 은행이나 외국은행의 한국 지점에서 이뤄진 외국환 매수·매도 총합을 말한다. 월평균 수출입 규모는 2분기 1547억 달러에서 3분기 1739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채권 매매액은 월평균 1285조원에서 1154조원으로 줄었고, 환율의 일평균 변동성도 0.52%에서 0.46%로 축소됐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712억 6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9억 4000만 달러(5.9%) 증가한 반면, 현물환은 507억 5000만 달러로 33억 7000만 달러(6.2%)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568억 9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3억 8000만 달러(2.5%) 늘었지만,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 규모(651억 2000만 달러)는 8억 1000만 달러(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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