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봉사동물 견(犬)생 2막 위해…은퇴견 지원센터 설립

국방부·경찰청 등 1100마리 활동
노화·질병 얻은 동물 국가가 책임
‘공공거점 동물병원’ 지정 추진

폭발물 탐색하는 철도 경찰 폭발물 탐지견
29일 인천 계양구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폭발, 탈선,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철도 경찰 폭발물 탐지견이 폭발물을 탐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역탐지견·군견·경찰견 등 태어날 때부터 국가를 위해 길러지고 일한 ‘국가봉사동물’을 위한 은퇴견 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국가봉사동물이 은퇴 후에도 적정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전담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통합 입양플랫폼 등을 통해 국민이 은퇴 봉사동물을 만날 기회는 열려 있지만 노화·질병 등으로 입양이 어려운 동물들은 국가가 평생 책임지겠단 취지다.

군견, 경찰견, 탐지견, 구조견 등 국가봉사동물은 현재 농식품부, 국방부,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관세청 등 6개 부처에서 활동 중이며 규모는 총 1100마리다. 정부는 ‘국가봉사동물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봉사동물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 중이다.

이에 국가봉사동물이 은퇴 후 원활하게 입양될 수 있도록 입양 플랫폼을 통해 홍보 중이며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은퇴견을 대상으로 진료비와 사료비 등 할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현재도 입양자를 대상으로 의료비·보험료 등 돌봄비용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입양 연계를 넘어 입양이 어려운 은퇴견의 생애를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나아간다. 은퇴견 통합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 은퇴견의 재사회화와 입양을 전담해 지원한다. 또한 중증·고령견 등 입양 부적합견은 평생 보호한다.

국가봉사동물을 대상으로 공익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거점 동물병원’도 지정한다. 대학동물병원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강원·충북·충남·전남대 등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이 은퇴 후 그에 걸맞은 예우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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