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항 배후부지 재정사업 전환되나…박홍근 장관 “적극 검토”

설정욱 기자
입력 2026 10 31 09:00
수정 2026 10 31 09:00
새만금항 신항 1단계 배후부지의 국가 재정사업 전환 가능성이 열렸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 28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5차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항만 인프라 조성이 계획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기존 민자 방식으로 계획돼 추진이 더뎠던 배후부지 조성사업을 공공 영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원택 지사는 박 장관에게 “국가가 시작한 새만금 사업이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 투자가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한 실행과 신항 배후부지를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공공 주도로 조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고정삼 도 경제부지사도 새만금위원회 회의에 앞서 배후부지(1-1단계) 재정전환과 가호안·매립호안(1-2단계) 축조를 위한 기본조사 용역비 5억원의 2027년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새만금항 신항 배후부지는 물류·산업시설이 들어서는 항만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그러나 2선석 등은 국가 재정이 투입돼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이지만, 1단계 배후부지 개발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항만공사가 없는 포항·목포·보령 등의 신항 배후부지가 국가재정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는 재정전환 방안이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에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원택 지사는 “새만금항 신항이 지역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관계 부처와 후속 협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겠다”며 “기획예산처의 협의 방침이 실질적인 사업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만금항 신항은 2011년부터 2040년까지 총사업비 3조 2476억원을 들여 부두 9선석과 배후부지 451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정전환이 필요한 1-1단계 배후부지는 118만㎡ 규모로, 사업비는 2056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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