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가수 전지효 “희망·사랑 전달”

이종익 기자
입력 2026 10 31 14:02
수정 2026 10 31 14:02
예순이 넘는 나이에 가수에 도저한 전지효씨. 전지효씨 제공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 첫 음원을 세상에 알리고 가수로서의 길을 택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지효(사진)씨다.
충남 당진이 고향인 그는 어려서 청명한 목소리로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전 씨는 “TV가 없던 시절이라 라디오로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며 “당시 최고 가수였던 이미자씨 노래를 유독 잘 불러 마을 곳곳에서 어른들이 찾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960~1980년의 삶은 팍팍해 그에게 가수라는 꿈을 꾸지도 못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니까 그게 좋았던 거 같다”며 “당시 가수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꿈을 이루기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딸 셋을 키우다 보니 전 씨의 꿈은 희미해져 갔다.
그러다 바르게살기운동 충남협의회 여성회장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게 됐고, 자녀들도 성장하면서 잊었던 꿈을 이루는 기회가 생겼다.
전 씨는 “사회활동을 하면서 노래 부를 일이 생기면서 잊었던 가수의 꿈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우연히 천안에 살고 있는 김정호 작곡가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씨는 그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량한 목소리가 가수로서 손색이 없다는 칭찬을 받았다.
전 씨의 가수로서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9월 김정호 작곡가에게 ‘고마운 당신’이라는 노래를 받게 된 그는 전주 교통방송과 케이블TV 등에 출연하는 등 전국 곳곳을 돌며 활동하고 있다.
전 씨는 “두 번째 곡을 앞두고 있다. 가수가 된 것이 신기하면서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며 “사는 게 힘든 분들이 많이 있는데 내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이 희망의 치유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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