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근육 키웠다”…90세 日할아버지, 세계선수권 6위 [포착]

90세 노익장 과시하는 일본 보디빌더
90세 보디빌더 가나자와 도시스케(일본)가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2026 국제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IFBB) 세계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나자와는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몇 살까지 계속 출전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95세까지는 출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31. AP 뉴시스


“누가 나보고 늙었대”
90세 보디빌더 가나자와 도시스케(일본)가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2026 국제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IFBB) 세계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나자와는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몇 살까지 계속 출전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95세까지는 출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31. AP 뉴시스


90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일본의 현역 보디빌더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자신보다 수십 살 어린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한 그는 93세에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1일 AP통신과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의 보디빌더 가나자와 도시스케(90)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2026 국제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IFBB) 세계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가나자와는 남자 마스터스 보디빌딩 50세 이상 부문에서 자신보다 수십 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 6위를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9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발달한 팔과 가슴 근육을 선보이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가나자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93세에 한 번 더 도전해 볼까 생각한다. 그 후에는 아마 은퇴해야 할 것 같다”며 현역 생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과거 우승보다 몇 살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95세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가나자와는 지난 8월 일본 마스터스 보디빌딩 선수권대회 85세 이상 부문에서 우승했다. 당시 대회 최고령 참가자였던 그는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정상에 올랐다.

가나자와가 보디빌딩을 시작한 것은 20세 때다. 약 70년 동안 근육을 단련해 온 그는 현재 히로시마에서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보디빌딩 선수권 출전한 90세 일본 남성
90세 보디빌더 가나자와 도시스케(일본, 가운데)가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2026 국제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IFBB) 세계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나자와는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몇 살까지 계속 출전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95세까지는 출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31. AP뉴시스


90세 日 보디빌더, 세계선수권 대회 6위
90세 보디빌더 가나자와 도시스케(일본)가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2026 국제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IFBB) 세계 피트니스·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6위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가나자와는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몇 살까지 계속 출전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95세까지는 출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31. AP뉴시스


그가 꼽는 건강 유지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이다.

가나자와는 50세 때부터 쌀밥과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 낫토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관리해 왔다. 최근에는 블루베리도 챙겨 먹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일본 신히로시마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피가 되고 근육을 만든다”며 “근본이 건강해야 하기에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도 하루 2시간가량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요일별로 운동 부위를 나눠 근육을 단련하는 방식이다.

가나자와는 “나이에 상관없이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을 집중적으로 자극해 피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계속해 나가는 신념”이라며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정신적으로 젊음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90세의 나이에 세계 무대에 서며 도전을 이어갔다.

가나자와는 로이터통신에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도 목표를 정하고 끝까지 해내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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