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비자금 의혹’ 조석래 회장 10일 소환

檢, 탈세·배임 혐의 추궁할 듯

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에게 10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조석래 효성 회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0일 오전 10시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조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재입원해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효성 측은 이날 주치의 소견과 변호인단 의견 등을 종합해 “지금의 건강 상태라면 내일 검찰에 가서 조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에서 통보한 대로 오전 10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이후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효성 측은 탈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경영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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