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사령탑에 이동욱 전 NC 감독 선임...이택근 신임 단장도 동시에 임명해 대대적인 팀 정비 돌입
박현진 기자
입력 2026 10 26 12:13
수정 2026 10 26 12:13
(도쿄(일본)=뉴스1) 구윤성 기자 =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 경기. 대한민국 한동희가 8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동욱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11.15/뉴스1
김태형 감독과 결별한 롯데 자이언츠가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고 대대적인 팀 정비에 돌입했다. 감독과 함께 이택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을 단장으로 선임하는 등 발빠른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롯데는 26일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 규모다.
부산 출신인 이 감독은 199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3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롯데와 LG 트윈스, NC에서 수비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9년 NC 감독 부임 후 이듬해인 2020시즌 데이터 기반의 운영과 소통의 리더십을 앞세워 팀의 창단 첫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25년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한 야구,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를 구축해 결과를 기다려주신 팬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현장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이택근 신임 단장을 선임해 프런트 진용도 새롭게 꾸렸다. 이 단장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와 LG를 거치며 18년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코치 연수와 해설위원, KBO 전력강화위원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다졌다.
이 단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단계별로 선수들을 맞춤 육성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 팀의 뎁스를 강화하겠다.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장 및 프런트의 수장을 교체한 것을 신호탄으로 구단주의 비전과 의지에 발맞춰 구단 운영을 전면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을 중심 축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선진화된 전력 분석을 도입하고 약점이었던 수비를 강화하는 한편 선수 출신인 이 단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강팀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의 취임식은 31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