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논란에도 손익분기점 넘겼다…개봉 6주차 340만 돌파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암살자(들) 홍보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2026.9.30. 이지훈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29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340만 1825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벌어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다뤘다.

당국은 당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 여사가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영화는 공식 기록과는 달리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을 가미했다.

배우 유해진이 형사 철구 역을 맡았고, 박해일은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을, 이민호는 신입 기자 영일을 연기했다.

영화는 개봉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출연 배우 신변 위협으로까지 번졌다. 경찰은 주연 배우 유해진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를 하기도 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배우 유해진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2026.10.4. 뉴시스


이런 상황에서도 ‘암살자(들)’은 개봉 5주 차까지 5주 연속 주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2일에는 개봉 2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6주 차에 손익분기점 돌파까지 성공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영화가 지닌 본연의 힘과 관객의 자발적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이어진 가운데 관객들은 직접 극장을 찾아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각자의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판단하며 저마다의 감상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흥행은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평가하는 극장 문화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자(들)’은 해외 영화제에서도 잇따라 소개됐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제28회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와 제21회 파리한국영화제, 제46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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