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잃어버렸다” 치매 母, 40대 딸 폭행에 사망…게임하며 방치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11 04 18:46
수정 2026 11 04 19:32
치매를 앓던 70대 모친을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모친을 보청기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폭행 이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10여일 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후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어머니의 상태를 살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오랜 기간 간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자녀가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 초기 범행을 인정하지 않던 A씨는 부검과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범행을 시인했고 지난달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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