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다음” 나토가 꽂힌 K방산…재무장 판도 바꿨다 [배틀라인]

권윤희 기자
입력 2026 03 09 18:56
수정 2026 03 09 19:03
나토 5년간 무기수입 143%↑
韓, 美 이어 對나토 최대 공급국
전세계적으로는 무기거래 10%↑
세계무기수출시장서 韓, 3%로 9위
‘K방산 성장’ 한국, 외부 무기 도입 감소
[배틀라인 3줄 요약]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재무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5년간 전 세계 주요 무기 이전 규모는 9.2% 늘었고, 유럽 전체 국가들의 무기 수입은 210% 증가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 지역이 됐다.
● 이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29개 회원국 시장에서는 미국이 수입 무기의 58%, 한국이 8.6%를 공급해 한국이 미국 다음 최대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도 점유율 3.0%로 9위에 올랐으며, 폴란드 재무장 수요를 발판으로 나토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웠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재무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5년간 전 세계 주요 무기 이전 규모는 9.2% 늘었고, 유럽 전체 국가들의 무기 수입은 210% 증가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 지역이 됐다.
● 이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29개 회원국 시장에서는 미국이 수입 무기의 58%, 한국이 8.6%를 공급해 한국이 미국 다음 최대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도 점유율 3.0%로 9위에 올랐으며, 폴란드 재무장 수요를 발판으로 나토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웠다.
16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실시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혹한기 전술훈련에서 K9A1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5.1.16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재무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5년간 전 세계 주요 무기 이전 규모도 커졌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5년 세계 주요 무기 이전 규모는 2016~2020년보다 9.2% 증가했다.
SIPRI는 군용기·미사일·기갑 전력·위성 등 주요 무기의 국제 이전을 금액이 아닌 추세지표값(TIV)으로 환산해 집계한다.
특히 유럽 전체 국가들의 무기 수입은 같은 기간 210% 늘어 세계 전체 수입의 33%를 차지하며 최대 무기 수입 지역이 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약진은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SIPRI에 따르면 나토 29개 회원국의 2021~2025년 무기 수입은 직전 5년보다 143% 증가했고, 이 기간 도입 무기의 58%는 미국, 8.6%는 한국이 공급했다. 한국 뒤를 이은 공급국은 이스라엘 7.7%, 프랑스 7.4%였다.
한국의 존재감은 세계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SIPRI는 한국이 2021~2025년 세계 주요 무기 수출의 3.0%를 차지해 9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주요 수출 상대는 폴란드 58%, 필리핀 18%, 아랍에미리트(UAE) 9.5%였다.
이 같은 흐름은 폴란드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우크라이나·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1~2025년 나토 회원국 전체 무기 수입의 17%, 세계 전체 무기 수입의 3.6%를 차지한 최대 수입국이었다. 폴란드의 무기 수입은 직전 5년보다 852% 급증했고, 이 기간 들여온 무기의 47%는 한국, 44%는 미국에서 왔다. 한국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앞세워 폴란드 재무장의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은 여전히 압도적 1위 수출국이었다. 미국은 세계 무기 수출의 42%를 차지했고, 대유럽 수출은 직전 5년보다 217% 증가했다. SIPRI는 미국 무기 수출의 최대 시장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이 아니라 유럽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이 미국 전체 무기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8%, 중동은 33%였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서방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세계 무기 수출 비중은 2016~2020년 21%에서 2021~2025년 6.8%로 줄었다. SIPRI는 10대 수출국 가운데 비중이 감소한 나라는 러시아가 유일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수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수입은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해외 무기 도입 규모는 54% 감소했다. 같은 동아시아에서도 일본은 76%, 대만은 54%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SIPRI는 한국의 수입 감소가 자체 설계·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수입 의존도가 낮아진 데서 부분적으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럽 전체가 재무장에 나선 가운데, 나토 회원국 시장에서 한국은 미국 다음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유럽 안보 환경 변화가 한국 방산의 입지를 넓히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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