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파출소가 주민 사랑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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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청년제과점. 전북도 제공
남원 청년제과점. 전북도 제공


조직개편·예산·인력 부족 등으로 문을 닫은 치안센터가 주민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용도를 다한 ‘빈 건물’이 흉물이 되지 않도록 카페와 도서관, 창업 캠프, 공동 육아 공간 등 마을 사랑방으로 꾸며지는 중이다.

전북도는 유휴 국유건물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활사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업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전북도, 전북광역자활센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등이 힘을 모았다. 전주 금암1파출소는 청년들을 위한 카페와 자활상품 판매장으로, 군산 흥남치안센터는 자활기업이 운영하는 카페로 옷을 갈아입었다. 또 익산 영등치안센터는 카페와 도시락 제조, 남원 동충치안센터는 청년제과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북에서 지난해 5곳의 사업장에서 1억 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에서도 문 닫은 치안센터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최근 서교치안센터(파출소)가 작은 도서관, AI 쉬운 글 서비스, 커뮤니티 라운지 역할을 하는 ‘서교 펀(Fun) 활력소’로 문을 열었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옛 율전파출소 부지는 지난해 말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재탄생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유휴 노후 국유재산을 고쳐 지역주민 지원 공간으로 조성하는 ‘나라On지원사업’을 통해 이 부지를 탈바꿈했다. 이곳은 1층 주민자율방범시설, 2층 노인복지 및 주민커뮤니티시설, 별관 재활용사업장으로 구성됐다.

대구광역시 역시 지난 2023년 ‘유휴공간 활용 거점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경찰청과 협의 후 시민들에게 공간을 돌려주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유휴 국유재산 활용은 개·보수로 재산 활용가치를 높이고, 기관 및 지자체 등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치안센터와 선관위 등 유휴 건물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활용한 결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카페와 문구점, 반찬가게 등 활용 범위를 넓히고 14개 시군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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