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가뭄 ‘주의’ 격상…저수율 3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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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 뒤 취수 차질 우려 속 비 예보 변수
비상 대응 강화...생수 공급·지하수댐 추진

경남 통영시 욕지도 식수댐. 2026.2.18. 경남도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도 식수댐. 2026.2.18. 경남도 제공


경남 통영 욕지도에 가뭄 비상이 걸렸다. 주 수원인 욕지댐 저수율이 30%대로 떨어지면서 가뭄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오전 0시 기준 욕지댐 저수율이 30.9%, 공급 가능일 수가 53일 수준으로 낮아져 가뭄 단계를 기존 ‘관심(2월 2일 발령, 당시 저수율 41%)’에서 ‘주의(저수율 30%)’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74% 수준에 그치면서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지역에 비 예보가 나오면서 가뭄 해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8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경남 남해안과 부산에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욕지도는 약 1900명이 거주하는 섬으로, 통영항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어 육지 상수도 연결이 어렵다. 저수량 18만t 규모의 욕지댐에 빗물과 상류 유입수를 모아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구조다.

저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통영시는 비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급수선을 통한 운반급수와 하천수·지하수 연계 활용을 병행하고 있으며 제한급수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행정안전부, 통영시 등과 협력해 비상용수 공급대책을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생수 1만 병을 선제적으로 공급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도 추진 중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욕지도에 총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하루 260t 공급 규모의 지하수저류댐을 조성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누수 탐사와 복구를 통해 용수 손실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 완도 넙도는 상황이 개선됐다.

820여명이 사는 완도 넙도는 지난 1월 가뭄 위기를 겪었다. 강수량이 평년의 66%에 그친 데다 해수담수화시설 가동 차질로 지역 주상수원인 ‘넙도제’ 저수율은 15.4%, 용수 공급 가능 일수는 82일까지 떨어졌다.

군은 운반 급수를 이어온 데 이어 해수담수화시설을 추가 가동하면서 물 공급에 나섰다. 대체 수원이 확보되면서 공급 가능일 수는 260일 수준으로 늘었고 가뭄 ‘관심’ 단계가 해제됐다.

통영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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