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친환경 방제’로 러브버그 선제 대응…해충 아니지만 시민 불편 최소화
안승순 기자
입력 2026 06 23 08:52
수정 2026 06 23 08:52
경기 안양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하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 러브버그 주요 발생 예상 지역인 관악산 일대 약 6000㎡에 유충 단계의 개체 수 저감을 위한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BTI)를 뿌렸다. 살포한 미생물 방제제는 성충으로 성장하기 전 유충을 제거하는 친환경적 방제 방법이다.
또 관악산·수리산·와룡산 등산로 일대와 산림지역 인근 공원에 유인제 포집기 총 60개(만안구 30개·동안구 30개)를 설치했다. 포집기는 7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러브버그는 매년 6~7월에 주로 발생하는 곤충으로, 성충의 수명이 짧아 대량 발생 이후 약 2~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전파하지 않으며, 낙엽 등 유기물 분해를 돕는 역할도 한다.
김귀배 안양시 환경국장은 “러브버그는 해충은 아니지만 특정 시기에 대량 발생할 경우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발생 초기부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적극 대응하고, 주요 발생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야간 조명 최소화하기, 방충망 점검하고 문 틈새 막기,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입기 등 생활 속 러브버그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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