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점 아니라면서요”…‘삼전닉스’ 또 -8% 급락 [내가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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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모리 반도체株 강세에도 코스피 급락
‘175만닉스·24만전자’까지 추락
“AI 수요 견조…실적 발표 주목해야”

코스피, 7천 하회코스피가 전날 대비 96.11포인트(1.35%) 하락한 7000.78로 출발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07.24 뉴시스
코스피, 7천 하회
코스피가 전날 대비 96.11포인트(1.35%) 하락한 7000.78로 출발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07.24 뉴시스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자본지출을 늘린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는 듯했지만 24일 재차 7% 안팎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AI 반도체 고점론’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에서도 되풀이된 급락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 14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33% 하락한 24만 7500원, SK하이닉스는 8.34% 하락한 17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동안 급등락을 이어온 이들 ‘반도체 투톱’은 월가에서 최근의 AI 반도체 관련주 및 코스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하락세를 멈추는 듯했다.

22일 SK하이닉스가 장중 200만원을 회복한 데 이어, 24일에는 알파벳이 실적 발표를 통해 AI 자본지출을 늘린다고 밝히면서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의 AI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삼성전자는 3%대, SK하이닉스는 4%대 상승했다.

이어 간밤 유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2%대 하락한 상황에서도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대 상승 마감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유가 급등과 미 트럼프 행정부의 ‘강제노동 관세’ 등 여러 변수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 폭탄’을 쏟아내면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 기준 외국인은 2조 3800억원, 기관은 1조 43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6% 가까이 끌어내려 코스피는 6600선으로 주저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AI 수요는 건재하다고 설명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주목해야 할 것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이며 특히 앞으로의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와 투자지출 상향 여부”라며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견조한 AI 수요를 증명한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추후 기업들의 길잡이가 돼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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