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다회용 컵 사용?…경기 시·군 청사 1회용 컵 사용률 85%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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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환경운동연합 자료
경기환경운동연합 자료


경기도 대다수 시·군 청사의 1회용 컵 사용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10개 기후·환경단체가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2026년 공공기관 1회용 컵 모니터링’ 중간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0개 청사에서 음료를 든 이용자 3083명 중 84.76%(2613명)가 1회용 컵을 사용했다.

시민단체들은 1회용 컵 사용 비율은 단체장의 정책 의지와 행정 시스템 구축 여부에 따라 달랐다고 밝혔다.

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등이 들어선 경기융합타운의 경우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1회용 컵 사용률이 20%대(6월 24.18%, 7월 26.04%)로 낮았다. 오산시청도 5월에 89.19%에 달했던 1회용 컵 사용률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구축과 강력한 계도를 거쳐 6월 61.40%, 7월에는 59.65%까지 대폭 감소했다.

반면, 선언적 구호나 자율 실천 캠페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성남시청, 의정부시청, 남양주시청, 하남시청 등은 90%대 후반을 기록했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에 ▲공공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제한과 다회용 컵 사용 의무화를 위한 조례 제·개정 ▲청사 내 카페·민원실·회의 공간 등에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전면 도입과 예산 확보 ▲청사 출입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시 계도 및 관리체계 운영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공개하고 평가하는 제도 마련 ▲우수사례를 경기도 전체 시·군으로 확산할 수 있는 인센티브와 행정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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