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취업자 첫 1000만명 돌파…고령층 10명 중 7명 “73.6세까지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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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발표
고령 취업자 1012만명 5000명…2005년 이래 최대
고령층 69.2% “더 일하고 싶다…생활비 보태려”
희망 근로연령 73.6세…2011년 이후 최고

지난 2월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연합뉴스
지난 2월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연합뉴스


55~79세 고령 취업자 수가 올해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 인구 10명 중 7명은 적어도 73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실버 세대가 일하는 가장 큰 목적은 ‘생활비 보탬’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70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명 늘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036만 2000명으로 같은 기간 35만명 증가했다. 다시 취업자만 추리면 1012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34만 5000명 증가했다. 고령 취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건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고령화 추세 속 고령층 노동시장의 규모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았다

고령층이 늘면서 자신의 일터를 ‘평생직장’으로 여기고 오래 다니는 경향이 확인됐다.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일하는 비중은 30.5%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7년 7.1개월로 지난해보다 0.5개월 길어졌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53.0세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 악화(22.1%), 가족 돌봄(15.2%), 정년퇴직(13.2%) 순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78만 2000명(69.2%)으로 1년 새 36만 1000명 늘었다.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태려고’(53.4%)가 가장 많이 꼽혔다. 2022년 이후 내림세가 이어져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과반을 기록했다. 한편 ‘일하는 즐거움’을 이유로 꼽은 응답은 36.7%로 전년 대비 0.6% 포인트 늘었다. 2021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의 비율은 52.7%(896만 9000명)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하지만 1인 가구 최저 생계비 154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연금액이 113만원으로 61만원의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았다.

세종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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