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노 “마운자로에 300만원 썼는데 -1㎏”…스윙스도 겪은 ‘이긴자로’ [헬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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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투약해도 라면 3봉 먹을 수 있어”
윤남노·스윙스 ‘이긴자로’ 고백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와 래퍼 겸 배우 스윙스. 둘 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투약했지만 식욕이 억제되지 않는 ‘이긴자로’ 현상을 겪었다. 자료 : KBS·스윙스 인스타그램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와 래퍼 겸 배우 스윙스. 둘 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투약했지만 식욕이 억제되지 않는 ‘이긴자로’ 현상을 겪었다. 자료 : KBS·스윙스 인스타그램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에 거액을 썼지만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래퍼 겸 배우 스윙스도 비만치료제를 투약하고도 식욕이 줄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이긴자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14일 방송가에 따르면 윤남노는 전날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체중 관리를 위해 마운자로에 약 300만원을 지출했지만, 10개월 동안 1㎏ 감량하는 데 그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 마운자로를 투약했을 때 기분이 이상하고 입맛이 없긴 했지만 (입에) 넣는 족족 다 들어갔다”면서 “맞고 나서도 라면 3봉지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식욕이 현대 의학을 이겨내는 ‘이긴자로’는 윤남노뿐이 아니다.

앞서 스윙스도 지난달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고용량의 마운자로를 처방받아 투약했는데도 어제 짜장면 세 그릇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모두 투약해봤으며, 마운자로의 경우 처음부터 고용량인 7.5㎎을 처방받았다고 설명했다.

투약 시작 후 2주 만에 5~6㎏을 감량했지만, 이후 2~3㎏ 증가해 요요 현상을 겪었다고 그는 고백했다. 이어 용량을 높인 10㎎을 처방받았지만, 그럼에도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마운자로를 투약해도 음식이 계속 들어간다”고 털어놓았다.

윤남노와 스윙스 같은 ‘이긴자로’의 사례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저마다의 GLP-1 수용체의 민감도가 달라 같은 용량을 투약해도 식욕 억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당뇨병·비만·대사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마운자로를 투약한 성인 참가자 1545명 중 278명(18%)은 투약한 지 12주가 지난 시점에 체중을 5%도 감량하지 못했다.

이 중 70%는 24주가 지난 뒤 5% 이상 감량에 성공했으며 72주가 지난 뒤에는 결국 90%가 5% 이상 감량했다. 28명(1.8%)은 72주가 지난 뒤에도 체중을 5%도 감량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마운자로 투약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난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나이가 더 많았으며,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중이 더 높고 체질량지수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투약 초기 효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치료를 꾸준히 할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윙스 또한 뒤늦게나마 마운자로의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윙스는 최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마운자로가 효과가 있었다. 한 달 만에 노력도 없이 7㎏을 뺐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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