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건 ‘미친’ 사람들”…50세 애플, 다시 꺼내든 ‘다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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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립 50주년 기념 서신

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CEO


“50년 전 한 작은 차고 안에서 하나의 거대한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기술은 개개인을 위해야 한다는 단순한 발상, 그 토대 위에 애플이 세워졌습니다.”

애플이 창립 50주년(4월 1일)을 앞두고 지난 반세기 혁신의 역사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특별 서신에서 애플을 이끌어온 ‘다르게 생각하기(Think Different)’의 정신을 되짚으며,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이 바꾼 인간의 삶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서신에서 팀 쿡은 1976년 창립 당시의 급진적이었던 신념이 어떻게 오늘날의 애플을 만들었는지 회고했다. 최초의 애플 컴퓨터부터 맥(Mac), 아이폰(iPhone), 그리고 최근의 애플 비전 프로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강력한 도구를 사람들의 손에 쥐여주며 ‘가능성’의 정의를 새로 써왔다.

쿡 CEO는 “우리가 만드는 도구들은 당신의 손안에서 삶을 더 나아지게 했고, 때로는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며 애플의 기술이 단순한 기기를 넘어 인간의 동반자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애플의 상징적인 슬로건을 인용하며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Think Different)이란 믿음이 우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진보는 늘 새로운 길을 상상하는 발명가나 과학자, 스토리텔러로부터 비롯된다는 철학이다.

그는 애플이 내놓은 모든 발명은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며, 그 기술을 활용해 마라톤을 뛰고, 책을 쓰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가장 의미 있는 챕터를 채워 나간 것은 결국 고객들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서신은 1997년 애플의 복귀를 알렸던 전설적인 광고 ‘미친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To the Crazy Ones)’의 구절을 빌려 마무리됐다.

쿡 CEO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야말로 진정 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며, 부적응자, 반항아, 말썽꾼으로 불릴지라도 세상을 다르게 보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는 애플이 향후 50년 역시 주류에 안주하지 않고 개척자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쿡 CEO는 “애플은 과거를 떠올리는 것보다 미래를 설계하는 데 더 집중한다”면서도, 오늘날의 애플을 가능하게 한 전 세계의 팀원들과 개발자 커뮤니티, 그리고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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