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만감류 신품종 미래향, 올 추석시즌 조기 출하되나

강동삼 기자
입력 2026 04 21 10:08
수정 2026 04 21 10:08
만감류 ‘미래향’ 가온재배 기술 확립 연구 본격 착수
9월 수확 목표… 재배면적 지난해 33.0㏊로 급증
평균 과중 180g·당도 12브릭스로 상품성 뛰어나
껍질 벗기기 쉽고 귤이 붓는 현상 부피과 거의 없어
제주산 만감류 신품종 ‘미래향’이 추석 시장을 겨냥한 조기 출하 가능성 검증에 들어갔다.
재배면적이 급증하는 가운데 출하 시기를 앞당겨 농가 소득을 높이고, 일본 품종 중심의 조기 출하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는 국내 육성 만감류 ‘미래향’을 대상으로 가온재배 기술 확립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온재배는 시설 내 온도를 인위적으로 높여 생육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육성 감귤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639㏊에서 2024년 911㏊, 2025년에는 990㏊까지 확대됐다. 특히 ‘미래향’은 2022년 1.0㏊에 불과했지만 2025년 33.0㏊로 급증하며 신흥 유망 품종으로 떠올랐다.
현재 제주에서 비닐하우스(가온)재배를 통해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한 만감류는 일본에서 육성된 ‘애원과시28호(황금향)’가 유일하다. 2024년 기준 황금향의 8~9월 출하량은 464t으로 전체의 11.0%를 차지하지만,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농업기술원은 ‘미래향’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보고 있다. ‘미래향’은 평균 과중 180g, 당도 12브릭스, 산 함량 1.0% 수준으로 상품성이 높고, 껍질이 쉽게 벗겨지며 귤이 붓는 현상인 부피과 발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무가온 재배 시 수확 시기가 12월 중·하순에 집중돼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20일부터 가온을 시작해 수확 시기를 9월로 앞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기존 가온재배 품종인 황금향과 비교해 과실 품질과 수량을 종합 분석할 계획이다.
재배 단계별 온도 관리도 세분화했다. 가온 초기부터 발아기까지는 22도, 출뢰기(꽃봉오리 생성시기)부터 착과된 어린 열매가 떨어지는 생리현상인 생리낙과기 종료까지는 17도를 유지하고, 과실 비대기에는 다시 22도로 높인다. 착색기인 7~8월에는 자연 온도로 관리해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오명협 감귤연구팀장은 “농업기술원이 시험 중인 ‘우리향’과 함께 ‘미래향’의 추석 출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 육성 만감류의 가온재배 기술을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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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향’의 재배면적은 2022년 대비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