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에 엄흥도 직계후손 출연…“광천골 마을사람이었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3 06 17:16
수정 2026 03 06 17:16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속 인물의 실제 직계 후손이 영화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엄흥도의 직계 후손인 배우 엄춘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광천골 마을 사람 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은 1457년 강원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 생활을 하게 된 어린 임금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영화다. 극 중 유해진이 광천골의 촌장이자 단종을 지켜낸 인물 엄흥도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마을 사람으로 등장하는 엄춘미는 실제로 영월 엄씨 충의공파 30세손으로 알려졌다. ‘충의’는 엄흥도가 단종을 지킨 공을 인정받아 훗날 고종으로부터 받은 시호로 전해진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그의 출연 사실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엄춘미는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청년극장’ 소속 배우다.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에도 참여하게 됐다. 특히 영화에서 엄흥도를 연기한 유해진도 과거 ‘청년극장’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해 더욱 눈길을 끈다.
‘청년극장’ 배우들이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장항준 감독의 제안이 있었다. 앞서 유해진이 2024년 10월 청년극장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 연극 ‘열 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 출연했는데, 당시 공연을 관람하러 온 장항준 감독이 배우들의 연기를 눈여겨보고 영화 출연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부 배우들이 오디션을 거쳐 영화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엄춘미 역시 광천골 주민 역할로 스크린에 등장하게 됐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유해진의 인간적인 촌장 연기와 박지훈의 섬세한 단종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 증가세를 보인 이 작품은 지난 5일까지 누적 관객 977만 7998명을 기록했다. 1000만 관객 돌파까지 불과 수십만 명만을 남겨두면서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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