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ADHD 검사 결과 공개…정신과 의사도 놀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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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 캡처
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 캡처


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검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조세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네 자신을 알라…나는 진짜 ADHD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세호는 “평소 주의가 산만하다. 성인 ADHD가 의심된다”라며 병원을 찾았다.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은 “ADHD 증상은 집중력 저하, 과잉행동, 자제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방금도 짧은 시간 사이에 많은 생각을 했다. 왜 저는 집중을 못 할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광민은 “본인만 그런 게 아니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다만 진짜 ADHD는 제 얘기를 끝까지 안 듣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말 끝날 때까지 기다린 걸 보면 참을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조세호는 CAT(주의 집중력) 검사와 ADHD 자가 평가를 진행했다.

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 캡처
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 캡처


검사 결과 조세호는 ADHD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광민은 “ADHD 증상의 심각도는 48점 만점에 30점으로 꽤 높지만 진단 결과 ADHD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ADHD 증상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증상 심각도가 높게 나온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세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근데 왜 이렇게 주의 산만하냐”고 물었다.

이광민은 “집중력 검사 결과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다 정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제력 있고 집중도 잘하고 복잡한 문항도 거의 다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검사를 해봤는데 나보다 조세호 결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 캡처
개그맨 조세호가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 캡처


이광민은 “일상생활에서 자기관리나 마음 관리를 못 한다고 갑자기 ADHD가 생기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세호가 “성인이 되고 나서 ADHD가 생길 수는 없냐”고 묻자 이광민은 “없다. ADHD는 발달장애로 어릴 때부터 계속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꼭 당부하고 싶었던 말”이라며 “요즘 ADHD가 남발되고 있다. 어른이 돼서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고 ADHD 증상이 생기면 불안이나 우울 같은 다른 문제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ADHD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이상에서 ADHD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9년 1만8105명에서 2023년 8만9664명으로 늘었다.

성인 ADHD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2차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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