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경쟁, 오늘은 컬래버...‘라이징 스타들’ 무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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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들, 종영 후 관객 찾아 안방으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종영하면 으레 진행했던 오프라인 공연이 코로나19로 무산되자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속속 부활하고 있다. ‘싱어게인’ 출신들이 출연하는 ‘유명가수전’(사진)과 ‘트롯 전국체전’의 파생 예능 ‘트롯매직유랑단’, ‘팬텀싱어’ 시리즈의 9팀이 총출동한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오디션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를 펼친다.<br>JTBC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종영하면 으레 진행했던 오프라인 공연이 코로나19로 무산되자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속속 부활하고 있다. ‘싱어게인’ 출신들이 출연하는 ‘유명가수전’(사진)과 ‘트롯 전국체전’의 파생 예능 ‘트롯매직유랑단’, ‘팬텀싱어’ 시리즈의 9팀이 총출동한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오디션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를 펼친다.
JTBC 제공
오디션은 끝나도 방송은 계속된다. 최근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무산되자 무대를 안방으로 옮겨 스핀오프(원작에서 파생된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오디션의 치열한 경쟁보다 다양한 협업을 앞세운 차별화가 팬들의 시선을 끈다.

●전국 투어 무산에 ‘스핀오프’ 편성

오디션 파생상품들은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의 주요 시간대에 대거 포진했다. 지난달 숨은 고수들을 소개하며 화제 속에 종영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은 지난 2일부터 금요일 밤 9시 새 예능 ‘유명가수전’으로 돌아왔다. 오디션 ‘톱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양희은, 아이유 등 선배 가수들을 초대해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곡을 재해석해 다시 부르는 형식이다.

지난해 7월 방송을 마친 크로스오버 오디션 ‘팬텀싱어3’ 역시 시즌 1~3의 출연자 36명이 총출동하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방송 중이다. 매 시즌이 끝나고 진행했던 전국 투어 콘서트가 지난해에는 취소된 것이 프로그램의 시작이 됐다. 시즌별로 결승에 올랐던 총 9팀이 출연해 팀을 벗어나 컬래버하고, 각종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해외에서도 반응을 얻고 있다.
‘트롯 전국체전’의 파생 예능 ‘트롯매직유랑단’KBS 제공
‘트롯 전국체전’의 파생 예능 ‘트롯매직유랑단’KBS 제공
●경연서 볼 수 없었던 무대로 차별화

팬텀싱어 시리즈를 연출하는 김희정 PD는 “한창 날아올라야 할 ‘싱어’들이 코로나19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 기획을 서둘렀다”면서 “오디션 형식의 경연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와 부족했던 것들 위주로 포맷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 오디션들도 별도 프로그램으로 팬덤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스핀오프인 ‘사랑의 콜센터’로 재미를 본 TV조선은 ‘미스트롯2’의 톱7을 앞세운 ‘내 딸 하자’를 선보여 첫 방송에서 10%대 시청률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KBS ‘트롯매직유랑단’ 역시 지난 2월 종영한 ‘트롯 전국체전’의 ‘톱8’를 주축으로 가수 송가인 등이 함께 출연 중이다.
‘팬텀싱어’시즌1~3의 결승에 올랐던 9팀이 총출동한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오디션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br>JTBC 제공
‘팬텀싱어’시즌1~3의 결승에 올랐던 9팀이 총출동한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오디션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
JTBC 제공
●인지도 쌓아 방송도 가수도 ‘윈윈’

오디션 파생상품은 방송으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에게도 ‘윈윈’이라는 평가다. 4월로 예정됐던 ‘싱어게인’, ‘미스트롯2’ 등 콘서트가 모두 무산됐기 때문이다.

트로트 오디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전국 투어가 모두 취소돼 가수들이 아쉬워하고 있지만 방송 무대에 꾸준히 오를 수 있다는 건 다행”이라며 “다양한 연령대로 팬층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프로그램 구성상 오디션은 결승이 끝나면 출연자들의 매력을 모두 담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대중에게 이들을 더 보여 주고 알리기 위해 스핀오프 형식을 빌려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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