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히트곡 ‘쇼’ 숨은 주인공 고백…“부를 때마다 故 신해철 떠올라”
입력 2026 02 05 15:37
수정 2026 02 05 15:37
가수 김원준이 방송을 통해 고(故) 신해철을 향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을 드러냈다.
김원준은 4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 된 히트곡 ‘쇼(Show)’의 탄생 비화와 함께 신해철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원준을 비롯해 조혜련, 한해, 그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김원준은 “신승훈, 강수지, 김동률, 신해철 등 친한 사람들끼리 주기적으로 모이던 모임이 있었다”며 “‘쇼’는 그 자리에서 전람회 김동률이 선물해 준 곡”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김동률이) 남에게 곡을 줘서 사랑받은 곡 중 ‘천일동안’이 있었고, 워낙 요청이 많아 쉽게 곡을 주지 않던 시기였다”며 “그런데 ‘학창 시절 본 형의 모습이 이 노래랑 너무 닮아 있어서 형이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흔쾌히 선물해 줬다”고 설명했다.
‘쇼’의 곡 작업 과정에는 신해철의 존재감이 깊게 녹아 있었다. 김원준은 “연주는 ‘넥스트’ 멤버들이 맡았고, 녹음할 때도 해철이 형이 직접 와서 디렉팅을 봐줬다”며 “녹음이 끝날 즈음이면 긴 롱코트를 입고 와서 바닥에 누운 채로 ‘원준아, 다시 해’라고 말하곤 했다. 동률이가 앞에 있는데도 거리낌 없이 다시 부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는 형이 ‘이 악기 갖고 싶어? 원준아 너 써. 대신 네가 이 악기 가지고 보낸 시간만큼 이 악기가 좋은 점을 얘기해 줘’라고 미션을 줬다. 음악적 확장이 형을 통해 많이 됐고 그게 그 노래에 녹아 있다”고 회상했다.
이에 MC 김구라가 “김동률의 ‘쇼’ 주인공은 김원준이고, 김원준의 ‘쇼’ 주인공은 어떻게 보면 신해철 아니냐”고 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그는 “‘쇼’에는 다른 버전도 있지만 원곡만 부른다”며 “무대에 서면 항상 내 뒤에는 넥스트 멤버들이, 앞에는 지휘하듯 노래하던 동률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기억이 무대에서 큰 힘이 된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이 노래 덕분에 결혼도 할 수 있었고, 두 딸이 가장 좋아하는 아빠 노래도 ‘쇼’다. 그럴 때마다 해철이 형이 생각도 나고 항상 고마움이 있는 은인 같은 노래”라며 신해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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