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견기업 수출 177조 ‘역대 최대’…반도체·선박·정밀화학 등 견인

하종훈 기자
입력 2026 02 27 18:00
수정 2026 02 27 18:00
중견기업연합회 “전년 대비 1.8% 증가”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액이 약 177조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 가까운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성장 역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27일 발표한 ‘2025년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235억 2900만 달러(약 177조원)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중견기업도 전년보다 60개 사가 증가한 2359개사로 조사됐다.
전체 제조 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086억 8000만 달러지만 비제조는 148억 5000만 달러로 3.0% 줄었다.
제조 분야에서는 전기장비(80억 8000만 달러·24.0% 증가), 의료·의약품(21억 7000만 달러·13.3% 증가), 1차 금속(78억 2000만 달러·12.2% 증가) 등은 상승했으나 고무·플라스틱(35억 9000만 달러·36.8% 감소), 금속가공(20억 2000만 달러·12.3% 감소) 등은 감소했다. 비제조 분야의 경우 도소매업(119억 60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4.6% 늘어났지만 과학기술서비스업(5억 1000만 달러)은 70.8% 하락했다.
지난해 중견기업 수출 품목 중 반도체(272억 4400만 달러)가 2024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일반기계(132억 달러)와 정밀화학(106억 8000만 달러)이 각각 2위, 3위였다. 전년 대비 선박(26억 3000만 달러)은 36.4%, 정밀화학(106억 8000만 달러)은 24.5% 늘면서 큰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견기업들의 1위 수출국은 아세안(10개국)이다. 아세안 수출액은 28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2% 늘었다. 2위는 중국(246억 3000만 달러), 3위는 미국(185억 3000만 달러)인데 각각 전년 대비 13.1%, 11.1% 감소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지난해 대내외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성한 역대 최대 중견기업 수출 실적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위한 실효적인 법·제도·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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