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만취 상태로 체포된 男…‘2200억’ 복권 당첨자였다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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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차량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미국에서 1억 673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만취 상태로 차 안에서 잠든 채 발견돼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 조지타운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3시쯤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제임스 파딩씨를 공공장소에서 음주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앞서 한 시민으로부터 차량이 교차로 한가운데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자는 해당 차량이 이후 월마트 주차장으로 이동해 주차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동이 걸린 차 안에서 파딩씨가 혼자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여러 차례 창문을 두드린 뒤에야 그를 깨울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파딩씨에게서는 술과 대마초 냄새가 났으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맺혀 있었다. 발음이 어눌하고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음주 상태를 나타내는 증상도 확인됐다.

파딩씨는 경찰에게 한 여성이 자신을 차량으로 주차장까지 데려다준 뒤 떠났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온 뒤 다른 사람이 내리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딩씨는 지난해 4월 어머니와 함께 파워볼 당첨금 1억 6730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당시 켄터키주에서 나온 역대 최대 규모의 파워볼 당첨금이었다.

그러나 그는 당첨 이후 각종 사건에 잇따라 연루됐다. 지난 7월에는 켄터키주의 자택에서 한 여성의 목을 졸랐다는 혐의로 가정폭력 관련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렉싱턴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현장을 도주한 혐의로 뺑소니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사고 뒤 현장에서 걸어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에 당첨된 지 불과 며칠 뒤인 지난해 4월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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